올해 상반기(1~6월) 전국 아파트값이 0.11%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. 서울(-0.19%), 수도권(-0.40%) 아파트값은 전국 평균치보다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.
3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.04% 하락했다. 주간 조사를 기준으로 한 연간 누적 변동률은 -0.11%다. 지난해 같은 기간 6.65%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.
서울은 이번 주 0.03% 하락하면서 5주 연속 떨어졌다.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서초구(0.61%), 용산구(0.38%), 강남구(0.32%), 동작구(0.03%) 등 4곳에 불과하다. 성북구(-0.89%), 서대문구(-0.68%), 노원구(-0.59%), 종로구(-0.54%) 등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던 서울 도심과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.
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절세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, 물가 상승, 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악화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절벽이 장기화하는 분위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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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이 0.11%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.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. 뉴스1
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6월 말 현재 6만4977건으로 지난달 10일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14.8% 증가했다. 하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지난 4월 1752건에서 5월은 29일까지 1733건으로 줄었다.
경기도 아파트값 역시 지난해 6월까지 10.33% 상승했던 것이 올해는 -0.51%로 반전했다. 인천도 지난해 11.47% 상승에서 올해 0.47% 하락으로 돌아섰다. 특히 금리 인상의 여파로 이들 지역의 낙폭이 커지는 상황이다.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-0.04%에서 -0.05%로, 인천은 지난주 -0.06%에서 -0.08%로 각각 하락 폭이 커졌다.
하반기에도 전반기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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